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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대작 ‘듄’ 수요 많은데 CGV 용산 아이맥스관에서 상영못하는 까닭

SF 대작 ‘듄’(감독 드니 빌뇌브)의 CGV 용산 아이파크몰 아이맥스(IMAX)관에서 보려는 관객의 수요가 꾸준하다.‘듄’을 국내 최대 아이맥스 스크린이자 1.43:1의 화면비율을 갖춘 용산 아이맥스관에서 관람한 본 관객들의 극찬이 잇따라 나오면서다. 하지만 용산 아이맥스관은 ‘듄’이 아닌 ‘연애 빠진 로맨스’가 상영 중이다. 관람 수요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용산 아이맥스관에서 ‘듄’ 대신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상영하는 속사정이 따로 있다. 멀티플렉스 특별관도 스크린 쿼터제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스크린 쿼터제란 영화관이 일정 기간 국산 영화를 상영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9조에 따라 1년 중 73일간 한국 영화를 틀어야 한다. 극장의 전체 상영관을 포괄해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영관 1개마다 적용하기 때문에 용산 아이맥스관 역시 73일은 반드시 한국 영화를 상영해야 한다.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보면 용산 아이맥스관은 올해 의무 상영일보다 4일 모자란 69일 동안 한국 영화를 상영했다. CGV는 마블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개봉 전 의무 상영일을 채워야 연말까지 이 작품을 아이맥스관에서 상영할 수 있다. 때문에 아이맥스 스크린의 용도와는 적합하지 않은 한국 영화라도 일단 상영하고 있다.다른 영화관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의 특별관인 수퍼플렉스관은 11일 한국 액션 영화 ‘유체이탈자’를 종일 상영했다. 의무 상영일 73일 중 66일을 채웠다. 이마저도 ‘도굴’, ‘이웃사촌’, ‘새해전야’, ‘세자매’,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 한국 영화를 채워 넣어 가능했다.업계에서는 특수한 장르나 내용의 영화를 선보이고자 마련한 특별관만큼은 스크린 쿼터제 적용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각 상영관이 아니라 상영관 전체에 한국 영화 의무 상영일을 부여해 보다 탄력적으로 상영 일정을 조정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얘기다.한 관계자는 “관객들은 화려한 영상미나 거대한 스케일의 영화를 보기 위해 특별관을 일부러 찾는 것”이라며 “특별관의 용도에 맞는 영화를 상영할 수 있도록 제약을 풀어줘 관객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작 한국 영화의 편수 자체가 적어졌다는 점도 특별관의 스크린 쿼터제 준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한 극장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까지만 해도 특별관에 걸 만한 신작 한국 영화가 별로 없어 매우 고민이 깊었다. 내년에도 비슷한 흐름이라면 또다시 특별관에 맞지 않은 영화를 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2021.12.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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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오 감독 데뷔 '로그 인 벨지움' 12월 개봉…아내 니키 리 협업

유태오가 감독으로서 능력을 뽐낸다. 배우 유태오의 감독 데뷔작 '로그 인 벨지움'이 12월 개봉을 확정짓고 모두가 알지만 누구도 몰랐던 유태오라는 세계에 로그 인을 알리는 런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로그 인 벨지움'은 팬데믹 선포로 벨기에 앤트워프 낯선 호텔에 고립된 배우 유태오, 영화라는 감수성이 통한 가상의 세계에서 찾은 진짜 유태오의 오프 더 레코드다. 유태오는 영화 '여배우들'(2009)을 시작으로 '러브 픽션'(2012), '자칼이 온다'(2012),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2015), '레토'(2019), '아스달 연대기'(2019), '버티고'(2019), '머니게임'(2020), '보건교사 안은영'(2020), '새해전야'(2021)에 이르기까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약 중이다. 특히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레토'로 전 세계에 독보적인 매력과 존재감을 확인시킨 그는 이듬해 '버티고'로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현재 CF와 예능까지 차례로 접수 중인 유태오는 애플 TV 'Dr. 브레인'를 비롯해 '미나리' '문라이트'를 배급한 A24 신작 'Past Lives'의 촬영을 마친 상태다. '로그 인 벨지움'은 유태오가 기획부터 제작, 각본, 감독, 촬영, 편집, 음악까지 참여했으며, 100% 스마트폰으로 촬영돼 팬데믹 이후 맞이한 뉴노멀 시대에 걸맞은 뉴노멀한 영화로 기대감을 높인다. 아내 니키 리는 프로듀서, 촬영, 편집에 이름을 함께 올려 눈길을 끈다.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오픈시네마를 통해 첫 공개됐고, 47회 서울독립영화제 페스티벌초이스에도 선정됐다. 또한 서울독립영화제 후반제작지원 선정 당시에는 "코로나19로 촬영지에서 갑작스럽게 마주한 고립된 시간을 담은 다큐멘터리 '로그 인 벨지움'은 배우이자 스타로서의 자신과 존재하는 개인으로서의 자신을 찾아가는 자기 고백이지만 지난 2년간 고립과 단절의 시간을 고통스럽게 통과하고 있는 우리 모두의 현재와도 같은 작품이다"라는 심사평을 받기도 했다. 첫 공개하는 런칭 포스터는 유태오라는 세계에 로그 인을 알리는 스페셜한 비주얼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모두가 알지만 누구도 몰랐던 진짜 유태오의 일상과 가상을 오가는 기록은 유태오만의 다재다능한 아티스트적 면모를 다시금 확인시키며 유태오의 팬들은 물론 영화 팬들에게 기분 좋은 선물이 될 전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1.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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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신작 개봉 지원 5월까지 연장 '착한 상생'

국내 대표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신작 개봉 지원금을 5월까지 연장해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영화관은 그야말로 존폐 위기에 놓였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신작들이 차일피일 개봉을 연기하거나 OTT 플랫폼으로 직행하면서 관객 수가 급감하기에 이르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 2월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체 극장 관객 수는 총 5952만 명으로 전년 대비 약 74%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극장가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무급 휴직, 운영시간 축소, 일부 지점 임시 휴업 등 필사적인 자구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 2월과 3월에는 개봉작을 대상으로 극장 자체적으로 상영 부금 외 추가 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새해전야', '아이', '미나리', '자산어보' 등 신작 개봉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메가박스는 신작 개봉을 계속해서 독려하고 영화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기 위해 신작 개봉 지원금 지급을 5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메가박스가 이처럼 선제적인 결정을 내린 것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원금 지급이 한국 영화시장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개봉 지원금은 이전과 동일하게 관객 1인당 1000원으로, 전국의 직영점에서 지급한다. 한국 영화와 외화 구분 없이 각 영화별로 개봉 이후 최대 2주간 영화 관객 수에 따른 부금에 추가 지원금을 정산해 지급하는 방식이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영화 개봉 지원금이 신작 개봉을 촉진하고 침체된 영화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개봉작 지원 프로그램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영화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상생협력을 이어가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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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IS] 예매율 1위 '새해전야' 설연휴 깜짝 힐링 선사할까

'새해전야'가 신정이 아닌 구정 새해에 관객과 만난다. 영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영화다. 10일 정식 개봉, 설 연휴 스크린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새해전야'는 공감대를 자극하는 스토리와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취업, 연애, 결혼 등 누구나 경험하고 겪을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우리 모두의 고민을 네 커플의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담아,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극한다. 영화 속 네 커플은 새로운 한 해의 시작에서 힘들었던 지난 일들은 떨쳐버리고 새해엔 조금 더 행복해질 거란 따뜻한 응원의 목소리를 높인다. 연출을 맡은 홍지영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웠던 시간을 보낸 우리 모두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멀티캐스팅은 '새해전야'의 자랑.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천두링, 염혜란, 최수영, 유태오까지 매력적인 배우들의 다양하고 조화로운 케미스트리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김강우와 유인나는 지난 사랑의 실패로 새로 찾아온 사랑을 두려워하는 지호와 효영으로 분해 연애세포를 깨우며 색다른 로맨스 케미를 선보이고, 유연석과 이연희는 미래에 대한 고민과 성장통을 겪고 있는 재헌과 진아 역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는 청춘 케미를 선사한다. 이동휘, 천두링, 염혜란은 국제 결혼 속 문화적 차이와 언어의 벽을 넘어 새로운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통해 글로벌 가족 케미를 예고, 최수영과 유태오는 주변의 편견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오해가 쌓이는 커플 오월과 래환으로 오랜 연인들이 겪는 위기와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코로나19 시국, 시각으로 만족하는 대리 여행도 가능하다. 미래에 대한 고민 속 성장통을 겪고 있는 재헌과 진아에게 상징적인 아르헨티나의 이국적 풍경은 그 어느 때보다 해외여행이 간절한 관객들에게 스크린 여행의 특별한 기회를 선사한다. 특히 한국영화 최초로 세계 3대 폭포로 불리는 이과수 폭포를 촬영했다. 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에서도 유명한 관광지로 꼽히는 산텔모 마켓, 라바셰 광장은 물론 호텔 루프탑과 골목 곳곳의 매력적인 명소들까지 다채로운 풍경을 스크린에 담아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2.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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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극장가 살리는 애니" '소울', 120만 돌파…'귀멸의 칼날' 44만↑

두 애니메이션이 극장가를 살리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7일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한 영화는 여전히 애니메이션 '소울'과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었다. '소울'은 12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날 8만 421명의 관객을 동원해 120만 6793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40만의 고지를 넘었다. 4만 8747명의 일일 관객수, 44만 2858명의 누적 관객수를 나타냈다. 두 작품의 선전으로 극장가는 오랜만에 조금씩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토요일이었던 지난 6일 극장 총 관객수는 17만 9111명, 일요일인 7일에는 16만 2283명이었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누적 발행 부수 1억2000만부를 돌파한 만화 '귀멸의 칼날'의 첫 극장판으로, 어둠 속을 달리는 무한열차에서 귀살대와 예측불가능한 능력을 가진 혈귀의 일생일대 혈전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일본 역대 박스오피스 1위, 2020년 전 세계 영화 흥행 수익 5위라는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이제 이 배턴을 이어받아 신작들이 극장가의 불씨를 살릴지가 관건이다. 일단, 10일 개봉하는 '새해전야'가 16.2%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가장 큰 기대를 얻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0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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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또 한번의 새해" 9인 9색 '새해전야' 2월의 깜짝 선물(종합)

"한번의 새해가 더 있다는 것, 감사한 일입니다" 영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가 연말 연초가 아닌 2월 관객과 만나게 됐다. 긍정적 메시지를 담아낸 작품인 만큼,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이 늦어진 것에 대해서도 감독과 배우들은 긍정적 해석으로 '깜짝 선물'의 의미를 더했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영화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결혼전야' 등 작품을 통해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여 온 홍지영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홍지영 감독은 "새해 일주일 전, 9명의 개개인과 커플들은 어떻게 설레임 가득한 일주일을 보낼까 생각했고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궁금하게 만들고 싶었다. 실제로 '새해전야'는 그들이 겪는 해프닝, 에피소드를 일과 사랑과 미래가 불안한 9명의 주인공들이 어떻게 해석하고 펼쳐나갈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이 늦춰진데 대해서는 "아쉬움보다는 '한 번의 새해가 더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우리끼리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무엇보다 이 코로나 시국 와중에도 개봉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 기적적인 일인 것 같다"며 "크리스마스부터 새해는 축제이기도 하고 차분한 시간이기도 하다. 여러가지 상징적인 일주일을 담은 것이라서, 오늘로부터 거슬러 일주일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미지적으로 풍성한 영화가 된건 덤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멀티 캐스팅이 빛나는 만큼 '새해전야'는 등장인물 9인 9색 각각의 매력과 함께 각 커플의 사연과 사건 등을 촘촘하게 그려내며 신선하면서도 공감 가득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영화에서 김강우는 이혼 4년 차 형사, 유인나는 이혼 소송 중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재활 트레이너 효영을 연기했다. 유연석은 아르헨티나 현지 와인 배달원 재헌으로 겉은 까칠하지만 속은 따뜻한 츤데레 매력을 뽐낸다. 이연희는 인생 비수기를 뒤로하고 무작정 지구 반대편으로 여행을 떠난 진아로 유연석과 함께 했다. 이동휘·천두링·염혜란은 글로벌 예비 가족으로 만났다. 이동휘가 국제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랑 용찬, 중국 라이징 스타 천두링이 그 파트너다. 염혜란은 예비 시누이 용미로 용찬과 찰떡같은 남매 케미를 자랑한다. 최수영과 유태오는 각각 원예사 오월과 패럴림픽 스노우보드 국가대표 선수 래환 자리를 꿰차고 세상의 편견에 마주하는 오랜 연인의 딜레마를 그린다. 다양한 인물들의 등장은 영화의 다양성을 높이기 충분하다. 또한 9명의 주연 배우들 외에도 라미란·최시원이 특별 출연해 더욱 풍성한 한 컷들을 완성했다. 홍지영 감독은 "라미란·최시원 배우는 출연하는 배우 분들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최시원 배우는 이연희, 최수영 배우와 인연으로 함께 했고 잠깐 나왔지만 강렬한 코믹 요소를 마음껏 발휘를 해줬다. 라미란 배우는 염혜란 최수영 배우, 그리고 수필름과도 인연이 있어 함께 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모든 캐릭터의 설정이 돋보이지만 특히 패럴림픽 선수로 등장하는 유태오는 "이런 소재를 잘 못봐 끌린면이 있다. 영화 전체로 보면 여러 형태의 사랑 이야기들이 한 영화에서 조화롭게 만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클래식한 요소가 있지 않냐. '러브 액츄얼리' 못지 않게 한국 영화로 만들어지는 클래식한 영화에 출연하고 싶기도 했다"며 "캐릭터는 신체적 장애가 있기는 하지만 래환이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고, 오월과의 사랑에도 문제가 없지만 사회적 편견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와 사랑이 어떻게 극복되고 발전할 수 있는지 그런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또한 유일하게 로맨스가 없는 염혜란은 "로맨틱 코미디라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출연했는데 나는 로맨스가 없더라.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는데 안 됐다. 잘 보면 코치님과 눈빛 교환을 하기도 했다.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아쉽기는 하지만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새해전야' 배우들은 '행복'에 대한 저마다의 생각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강우는 "행복에 대해 항상 거창하다고 생각했는데, 지난해를 기점으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냥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웃으면서 하루하루 보낼 수 있는 그게 행복이 아닐까 싶다"고 운을 뗐다. 유인나는 "나는 행복에 대한 기준이 예전에는 이것 저것 조건이 많았던 것 같은데, 몇 년 전부터는 맛있는 음식 햇빛 친구만 있으면 훨씬 더 행복하게 살게 되더라"고 말했다. 유연석은 "내가 하고 싶고 원하는 것들을 작게나마 이뤄나갈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삶", 이연희는 "멀리서 찾기 보다는 지금 나에게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는 그 마음이 감사하다 보면 행복해지는 것 같다"고 진심을 표했다. 이동휘는 "나는 극장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많이 모여 예매를 위해 엄청 줄을 서는 모습을 보는게 행복했었던 것 같다. (코로나19가) 빨리 종식이 돼서 많은 사람들이 극장에 가 영화를 기다리는 좋은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수영은 "'비수기를 끝내고 행복해지고 싶은 커플의 이야기'라는 우리 영화 소개 멘트가 있다. '갈등이 없었다면 우리가 마지막에 행복을 이야기 할 수 있었을까' 싶다.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도 '이거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한다. 감히 갈등 고난 아픔 등 부정적인 상황을 행복과 나란히 하면 의미가 더 밝아지고 극적으로 행복한 결말을 느끼고 기쁘게 맞이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유태오는 "모든 것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행복인 것 같다. 두려움 없이 사는 것이 행복 아닐까. 더 이상 두렵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 누구도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아낸 '새해전야'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2.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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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의 힘" 1월 일일관객수 첫 10만대↑(종합)

눈에 띄게 빛나는 '소울'의 힘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울' 개봉 후 첫 주말이었던 23일과 24일 전국 극장을 찾은 일일 관객수는 각각 15만4597명, 14만850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월에 들어선 후 평일과 주말 포함 처음으로 일일 관객수가 10만 명 대를 넘어선 것으로, 지난 해 크리스마스 당일 14만 명을 동원한 이래 약 한 달만의 최고치다. 관객들을 다시 극장으로 발걸음하게 만든 최선봉에는 단연 '소울'이 있다. '소울'은 홀로 23일 13만837명, 24일 12만4769명을 끌어모았다. 사실상 대부분의 관객이 '소울' 관람을 위해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은 것. 디즈니·픽사에 대한 신뢰와 애정 속 '소울'은 여전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에도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로 각인됐다. '소울'이 전하는 힐링 감성에 많은 관객들이 위로를 받았다는 평도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다가 올 설 명절에 대한 기대치도 샘솟고 있다. 코로나19의 심각성으로 인해 지난 연말과 새해 시즌을 모두 버려야 했던 영화계는 설 연휴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세 자매' '새해전야' 등 한국영화 신작 개봉 소식도 솔솔 전해지고 있는 바, 어떤 영화들이 극장에 활기를 띈 '소울'의 뒤를 이어 관객들에게 힐링과 위로를 선사할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2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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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연기했던 '새해전야', 설 연휴 겨냥 2월 10일 관객 만난다[공식]

영화 '새해전야'가 오는 2월 10일 개봉을 확정했다. 20일 투자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이같이 알렸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작품이다. 앞서 12월 30일 개봉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한 바 있다. 이후 두 달 여 만에 다시 세상 빛을 보게 됐다. 이 영화는 지난 사랑의 실패로 새로 찾아온 사랑을 두려워하는 지호(김강우)와 효영(유인나), 미래에 대한 고민과 성장통을 겪고 있는 재헌(유연석)과 진아(이연희), 국제결혼을 준비하며 생기는 문화적 차이를 극복해 나가는 예비 가족 용찬(이동휘), 야오린(천두링), 용미(염혜란), 그리고 주변의 편견에 조금씩 흔들리는 오랜 연인 오월(최수영)과 래환(유태오)까지 네 커플이 전하는 공감 가득한 이야기들로 연인, 친구, 가족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 무비로 주목받고 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결혼전야' 등을 통해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여 온 홍지영 감독의 신작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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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새해전야'도 아웃…2020년 韓영화 '조제' 마무리

우려가 현실이 됐다. 결국 한국 영화는 연말 신작 개봉없이 2020년을 마감하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가 마지막까지 영화계의 발목을 잡았다. 3차 대유행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1000여 명을 웃돌고 있는 상황에서 극장 사정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최악의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로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의 발걸음은 뚝 끊겼고, 오후 9시 이후 영업 중단으로 정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 이에 따라 12월 시즌을 노렸던 기대작들은 자의 반 타의 반 개봉을 연기하면서 극장을 가야 할 이유조차 사라졌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말이었던 19일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4만2469명으로 나타났다. 12월에 들어선 후 주말 10만 벽이 무너졌고, 2주만에 5만 선도 붕괴됐다. 극성수기 겨울은 극장가는 2020년 완벽하게 삭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버티고 버티며 30일 개봉을 어떻게든 추진하려 했던 '새해전야(홍지영 감독)'도 결국 백기를 들었다. '새해전야' 측은 "코로나19 추가 확산과 이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고자 개봉 일정을 연기한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22일 공식 시사회와 23일로 내정돼 있던 이연희, 유태오 등 배우 인터뷰도 취소됐다. 특히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작품으로, 크리스마스에서 신년까지 이어지는 일주일의 이야기를 담았다. 때문에 그 어떤 작품보다 연말 개봉을 지켜내야만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앞에서는 그 무엇도 의미없는 휴지조각이 된 모양새다. '새해전야' 측 관계자는 "연말까지 코로나19 분위기가 잡힌다 하더라도 그 사이 치러야하는 시사회 등 사전 행사를 강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계산기를 두드려봐도 여의치 않더라"며 "연말은 놓쳤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만날 수 있게 되길 모두가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2020년 문을 닫는 한국 영화는 지난 10일 개봉한 '조제(김종관 감독)'가 됐다. 드라마로 일찍이 신뢰를 얻은 한지민과 남주혁이 다시 만났지만 개봉 2주 차 주말까지 누적관객수는 고작 13만 명 정도에 그쳤다. 박스오피스 1위 성적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수치에 타 영화들이 지레 겁을 먹는 것도 당연하다. 유종의 미는 물건너 갔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코로나19에 끌려다녀야만 했던 2020년 영화계는 다른 의미로 두고두고 회자 될 전망. 모든 신작이 빠져나간 자리, 23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히어로물 '원더우먼 1984'만이라도 깜짝 원맨쇼 흥행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21 08:00
무비위크

주말 관객수도 하루 4만명…'원더우먼'의 기적 일어날까(종합)

얼어붙은 극장가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주말에도 하루 약 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을 뿐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0일 일요일 극장을 찾은 총 관객 수는 3만 8949명이다. 토요일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19일 토요일에는 4만 2469명이 극장을 찾았다. 이달 초까지만해도 평일 4만 명이었던 관객수가 주말 4만 명, 평일 2만 명 대로 뚝 떨어진 것이다. 이쯤 되니 박스오피스 상위권 영화들도 힘겨운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개봉해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조제'도 마찬가지다. '조제'는 지난 20일 일요일임에도 1만 114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열흘 넘게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누적 관객수는 13만 9435명에 그쳤다. 2위도 비슷한 사정이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이웃사촌'은 6151명의 일일 관객수를 나타냈다. 누적 관객수는 40만 8076명. 개봉한 지 한 달이 다 돼가는 시점이지만 관객수 50만 명 넘기가 힘겹다. 외화라 해도 별반 다를 바 없다. '서치'의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은 '런'은 지난달 20일 개봉해 26만 863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관객이 극장을 찾지 않으니 신작 개봉이 멈추고, 신작이 없으니 관객이 더욱 극장으로 향하지 않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서복'과 '인생은 아름다워'에 이어 '새해전야'까지 개봉을 잠정 연기하면서 한국영화 기대작은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 남은 기대작은 DC의 희망 '원더 우먼 1984'뿐이다. 1984년을 배경으로 원더 우먼의 용기와 희망 사랑을 그리는 이 영화는 2017년작 '원더 우먼'의 속편. 21일 오전 7시 기준 70%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예매 관객수 또한 4만 3000명을 넘어섰다. 원더 우먼이 '원더 우먼 1984'에서 기적을 일으켰듯, 한국 극장가에서도 원더 우먼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우리의 현실에서도, 극장가에서도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2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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